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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아파트

생애 최초 집 마련 : 공인중개사는 매도자의 편? 가격 협상 팁

by 쫄피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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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초 집 마련 : 공인중개사는 매도자의 편? 가격 협상 팁

지난번 내용에 이어서 파란만장했던 생애 최초 집 마련했던 기행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공인중개사는 누구 편인지? 부동산과 가격 협상 팁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번엔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법과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에 대해 알려드렸는데 못 읽어보신 분들은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내 집 마련 :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방법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 필요한가

내 집 마련 :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법, 부동산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 필요한가 30대 후반에 처음 내 집을 갖게 되었는데 미래에 집을 구하는 분들께 저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공유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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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인중개사는 매도자의 편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처음에 갔던 부동산은 좋은 매물을 갖고 있어야 거래 성사율도 높으니 매수자는 신경도 안 쓰고 매도자만 챙기기 바빴는데요.

생애 최초 집 마련

두 번째로 갔던 곳은 적정선에서 양쪽 모두가 만족할 만한 거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계약금을 입금한 뒤 바로 매도 금액이 잘못되었다고 화를 내는 분과 멘털이 무너졌던 그때에 이어 입금했던 돈을 다시 돌려받고 다른 매물과 계약하기까지 과정을 이야기하겠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매도자님이 저번에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냐고 하니까 그분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따지시고...

서로 감정만 격해지는 중에 다른 분이 오셔서 착오가 있었다고 달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하 공인중개사는 내편이 아니구나.

매도자분은 원래의 가격을 말씀도 안 해주시고 계속 이 금액이 아니라고만 하셔서 이 상황에서 조율도 안 될 것 같고 계약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보냈던 가계약금만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배액 배상은 언급할 상황도 아니어서 그저 입금한 금액 온전히라도 받고 싶었어요.

부동산 측에서 책임이 있으니 매도자분, 사장님과 함께 셋이 지금 은행에 가서 돌려달라고 하는데 부동산에선 매도자분이 그런 분 아니라면서 그냥 사무실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오늘 처음 본 사람을 어떻게 믿고 보내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잖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세 명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언성을 높이고 있었습니다.

결국 옆에 계시던 중개사분이 같이 은행에 가서 일은 잘 마무리됐습니다.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울립니다.

부동산일 것 같았는데 맞았습니다. 안 받았더니 문자가 왔습니다.

다음 날 보니 그 매물은 8백만 원이 높은 프리미엄으로 가격이 수정되었습니다.

일반 분양권의 프리미엄이 8천만 원이면 괜찮아서 다시 연락해볼까도 싶었지만 나중에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접기로 했습니다.

확인해보니 그 주 주말에 그분이 원하시던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 같이 싸우지 말고 그분이 원하는 가격을 정확히 물어본 다음 서로 실수가 있었던 듯하니 그 가격보다 조금 깎아달라고 설득하는 것이 맞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때는 가계약금에 문제가 생길까 봐 겁먹어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며칠 지난 후 매물을 다시 확인하다가 한 달 전에 등록된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매물이 눈에 띕니다.

그때 계약 안 한 같은 집 같은 동 같은 라인 조금 아래층이 프리미엄 7천5백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다시 두근두근하며 두 번째 부동산에 연락을 해봅니다.

이것도 입주권이라 세금이 분양권과 달라서 오면은 자세히 설명해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방문하니 사장님이 세금을 포함해서 모든 필요 금액이 정리된 표를 보여주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초보라고 하면 호구라고 생각하고 덤터기 씌우려고 하는 곳도 있는데 오히려 이곳은 매매가 처음이라고 하니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토지 취득세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갑니다. 거의 천만 원입니다.

그래도 조합원은 원하면 발코니 확장이 무료이고 일반 분양가보다 분양가가 낮으니 같은 프리미엄이더라도 저렴한 편입니다.

입주한 시점에 추가 분담금이 나오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조합원이 돈을 돌려받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 부동산과 가격 협상 팁

①가용자금, 본인의 사정 등을 그대로 전하며 진솔하게 부탁하기

②비슷한 조건인 다른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③원하는 매매 금액과 그 금액에 맞춰줄 시에 계약금과 잔금을 언제 바로 치를 수 있는지 같이 말하기

④부동산을 통해서 매도자의 상황을 판단하고 맞출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 확인하기

당시 사회초년생이었고 이런 계약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있는 사정을 그대로 말씀드리고 비슷한 계약의 실거래가를 예로 들면서 부탁했습니다.

지방에선 다운계약서를 쓰는 경우도 있어서 실거래가가 정확하진 않은데 부동산 여러 곳에 문의를 하면서 계속 매물을 추적하다 보면 어떤 건이 다운 계약인지 어떤 게 정상인지 감이 생겼습니다.

조심스럽게도 부동산 사장님께 5백만 원 정도 깎을 수 있는지 물어봅니다.

며칠 전에 같은 라인 더 높은 곳 입주권이 프리미엄 7천만 원에 계약되고 옆 동 탑층 인근 분양권은 현재 프리미엄 8천만 원에 올라있지만 중도금을 전부 현금으로 납부한 곳이라 금액을 7천 초반에 맞춰줄 수 있다고 어필하며 5백 깎아주면 이번 주에 바로 계약 가능하고 잔금도 다음 명의 변경일에 맞춰 치를 수 있다고 매도자분께 조심스럽게 확인해봐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사실 얼마 전에 매수인은 7천2백, 매도인은 7천3백이라고 해서 어그러졌다며 조심스러워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사장님이 통화해보신다고 해서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결과는 다행히도 바로 OK였습니다.

계약은 3일 뒤 하기로 했고 매도자분한테 계좌를 받아서 가계약금 1백만을 송금했습니다.

부동산에서 입금받았는지 확인한 후 가계약서를 작성해주셨습니다.

오늘은 공인중개사는 누구 편인지 고민한 내용과 부동산과 가격 협상 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다음엔 입주권과 분양권 전매할 때 필요한 금액에 대해 옵션별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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