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 :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법, 부동산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 필요한가
30대 후반에 처음 내 집을 갖게 되었는데 미래에 집을 구하는 분들께 저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번엔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방법과 부동산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을 해야 되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집을 구하는 기간에 있었던 웃기고 슬픈 일화를 소개해 드리니 글 끝까지 읽어주시면 좋습니다.
1.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방법 (naver 부동산 신규 매물 알림 신청)
핸드폰으로 naver 부동산 접속 후 우측 상단 알림 신청을 해두시면 조건 설정에 맞는 매물이 등록됐을 때 알림이 옵니다.
그때 이미 골랐던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걸어서 근거리에 입주를 앞둔 재건축이었습니다.
이 아파트를 선택한 건 살고 있는 지역에 24평 신축으로 지어진 아파트가 없었는데 직장과도 가깝고 걸어서 15분 거리에 극장, 마트, 커피숍 등이 있어 딱인 듯싶었습니다.
재작년부터 naver 부동산을 계속 들여다보며 합당한 가격에 분양권이 있는지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국이 불장이라고 할 정도로 아파트의 가격이 급하게 올랐습니다.
꼭대기 없이 올라가는 집값을 보며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6월 1일부터는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가 올라갈 예정이어서 원했던 집도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어 더 조급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것보다 프리미엄이 20%나 저렴했던 게 등록된 알림을 받았습니다.
일하다가 쉬는 시간이었는데 얼른 부동산 정보부터 확인해보았습니다.
2. 부동산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부동산의 정보를 먼저 확인하기)
부동산 정보 먼저 확인하는 방법 : 국가공간정보포털 부동산중개업 조회
반드시 확인해야 될 내용
①보증보험 가입
혹시라도 중개 중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②부동산 등록 날짜 (5년 이상)
지역에서 기반이 탄탄한지 어느 정도는 확인해야 합니다.
기획부동산 등 사기당할 확률이 낮아지고 트러블 발생 시 적극적으로 중계해 줄 수도 있습니다.
③소속 공인중개사가 있는지
공인중개사 없이 사장과 중개보조원만 있으면 설명을 보조원이 할 수 있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시청 홈페이지 부동산중개업정보 링크를 타고 오면 되고 서울시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하필 부동산 위치가 신축 자리여서 알아보니 연초에 개업을 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영업하다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전화를 해서 진짜 그 가격인지 물어봤습니다.
파시는 분이 사정이 있어 5월에 매물 정리하다가 그 가격에 올린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입주권*이라서 초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분양권보다는 프리미엄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입주권 : 재건축, 재개발 구역 내에 보유 지분이 있는 사람이 조합원 분양을 가질 수 있는 권리 (분양권과 입주권은 초기 자금과 세금 등 차이가 큽니다.)
이전에도 간발의 차이로 계약 못했던 경험이 있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부동산에 들어섰는데 엄청 복잡했습니다.
중개사이신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모두 통화하거나 손님 상담 중이었습니다.
잠시 동안 입구에서 서성이다가 전화가 끝난 분한테 제가 본 매물 얘기를 했더니 사장님과 상담해야 한다고 합니다.
탁자에 앉아서 주신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데 50대로 보이는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이 매물 너무 좋아서 연락 많이 오고 있다고 하며 방금 어떤 투자자가 계좌번호 주면 바로 가계약금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3. 가계약 필요한가? (가계약 주의사항)
여기에서 궁금증이 있을 수 있는데 계약금은 알겠지만 가계약금 무엇이고 또 이걸 해야 하는지입니다.
가계약금은 서류에 사인하기 전에 임시 계약을 맺고 지불하는 돈으로 통상 계약금 총액의 1%입니다.
좋은 가격이거나 매물이라면 가계약은 꼭 무조건 하는 게 좋습니다.
단, 가계약도 법적 효력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계약 시 주의사항
①배액 배상*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입금
*배액 배상 : 매수자가 계약 파기 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매도자가 파기 시 받은 금액의 2배를 돌려줘야 합니다.
②최종 금액과 계약금 보낼 계좌번호는 필히 문자나 통화를 녹음해야 합니다.
계약 상 문제가 없다면 괜찮지만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③가계약금 입금하면 부동산에 가계약서, 영수증 요청
인터넷에 올라온 매물을 내려달라고 하면 됩니다.
다시 돌아오면 부동산에서 이것저것 물어봤습니다.
단순 투자자인지 실제 살려고 사는지 나이와 지금 사는 곳, 계약과 잔금은 언제 치르는지 등등입니다.
부동산 입장에서도 타 지역보다는 같은 지역 사람이 좋은 가격에 사길 원하는 듯했고
저에게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매도하시는 분이 통장과 분양계약서를 들고 오셨고
계속 본인의 물건이 로열 동이고 로열층이라고 하시면서 좋은 가격이라고 생색을 냈습니다.
부동산에서 통장을 보여주면서 여기로 가계약금을 보내주라고 하셨고
갑작스럽긴 했지만 놓칠 수 없어서 바로 송금했습니다.
최종 금액을 정리해서 매도하시는 분께 설명했습니다.
최종 매도하는 금액, 프리미엄을 포함해 가져 가시는 금액을 고지했습니다.
그런데. 언제 그 가격에 판다고 했냐며 펄쩍 뜁니다.
그 분과 사장님 간의 다툼이 있었고 저는 점점 멘털이 망가집니다.
둘이 짜고 나를 속이고 있는 건가? 방금 계약금 날린 건가? 신생 부동산에 오는 게 아니었다고 별 생각이 다 지나갑니다.
오늘은 신규 매물 빠르게 찾는 방법, 부동산 중개업자 선택 유의사항 가계약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엔 부동산 가격 협상하는 방법을 소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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